이시각 난리 난 '축구협회 4행시' 대참사…“정몽규 제대로 찢었다”
2024-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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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K3·K4 리그 4행시 이벤트 응모작 화제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4행시 이벤트에서 못 말리는 일이 터졌다.
한 축구 팬의 4행시 응모작이 큰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신랄하게 논란을 꼬집는 내용으로, 정몽규 회장의 입장에선 난감할 것 같은 4행시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운영을 주관하는 프로축구 K3·K4 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에 지난 15일 4행시 이벤트 게시물이 올라왔다. 축구 팬들에게 'K3K4'로 4행시를 지어달라는 이벤트였다.
축구협회는 추첨을 통해 축구 팬 40명에게 치킨, 커피 기프티콘을 경품을 주겠다고 했다.
댓글을 통해 여러 응모작이 이어진 가운데, 한 축구 팬들이 '촌철살인' 응모작을 냈다.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을 신랄하게 꼬집는 내용이었다.
해당 축구 팬이 'K3K4'로 지은 4행시는 다음과 같다.


해당 축구 팬은 'K3K4'라는 말을 활용해 "Klinsmann(클린스만) 황선홍 홍명보 / 3연타로 말아 먹은 감독 선임 / KFA(대한축구협회) 몰락 1등 공신 정몽규 / 4선 절대 반대"라는 4행시를 지었다.
이 응모작에는 16일 현재 500개에 가까운 '좋아요'가 달리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장원급제요" "그에게 주어지는 합격 목걸이" "(정몽규 회장) 제대로 찢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화제의 응모작을 낸 축구 팬은 "어때 내 4행시"라며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당시 울산 HD 감독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유럽 출장에 나섰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을 만나 "많은 분의 걱정은 이해하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정몽규 회장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5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