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사퇴 생각 없다더라” 새로 공개된 녹취, 일파만파

2024-07-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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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 씨의 통화 내용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관련, 새로운 녹취가 공개됐다.

16일 JTBC는 "구명로비의 창구로 지목된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 모 씨의 목소리를 공개한다"며 녹취 일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해병대 골프모임 카톡방에서 1사단의 초대를 전한 사람은 송 씨였다.

JTBC는 "임성근 전 사단장도 송 씨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JTBC는 확보한 녹취파일(지난해 8월 9일 녹취)을 토대로 송 씨가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송 씨와 공익신고자 A변호사가 지난해 8월 9일 나눈 통화에서 송 씨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사단장만 살피고 있잖아 (중략) 내가 그랬어. 어떤 경우가 와도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지마는 그걸로 인해서 전혀 사표라든지 이런 건 내지 말아라. 사의 표명을 하지 말아라."

"그건(사의는) 자기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자기가 여태까지 쌓아올려서 군 작전에 실패한다든지 아니면은 내부 관리를 잘못해서 한다든지 근데 밖에 나가서 대민 돕다가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걸 사단장 책임이라고 하면은 나는 말이 안된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송 씨는 지난 4월 3일 공익신고자와 통화했을 때도 "내가 한번 물어봤어. 그때 (임성근이) 결단을 내리겠다고 해서 (내가) 무슨 결단이냐 (임성근이) 이게 공개적으로 해서 내가 있으면 책임을 내가 지을 한도 내에서 지겠다는 거지. '그만두겠다' 이런 얘기는 마음도 그렇고 '그런 얘기는 아니다'라고 얘기는 명확히 얘기를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통화에서는 송 씨가 "그 모든 배경에는 지금 현 경호실장(경호처장)으로 있는 김용현이 있잖아. 군 인사와 군 문제와 군 관련 거의가 다 이렇게 만들어놨다고 그러더라고"라고 했다.

하지만 경호처는 지난 14일 자료를 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날조"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지난 8일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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