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살려주세요” 문자 보낸 여대생, 12시간 뒤 시신으로 발견

2024-07-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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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청포대서 실종된 20대, 몽산포서 숨진 채 발견

충남 태안군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A(20대)씨가 사고가 아닌 사건 탓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안 청포대해수욕장 자료사진.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A 씨가 약 4km 떨어진 다른 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쯤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 씨 부친의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씨는 이날 오후 8시 16분께 인근 몽산포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다른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 연합뉴스.
태안 청포대해수욕장 자료사진.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A 씨가 약 4km 떨어진 다른 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쯤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 씨 부친의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씨는 이날 오후 8시 16분께 인근 몽산포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다른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 연합뉴스.

24일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분쯤 A 씨 가족이 태안군 청포대 해수욕장에 놀러 간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안타깝게도 오후 8시 16분쯤 A 씨 시신이 청포대해수욕장 인근 몽산포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발견됐다. 발견자는 관광객이었다.

A 씨가 발견된 몽산포해수욕장은 실종 지점인 청포대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약 3, 4km 정도 떨어진 것이다. 당시 태안군 등 충남 북부 서해안엔 호우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하지만 A 씨가 사고로 인해 숨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A 씨가 펜션을 떠나기 직전 아버지에게 “살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헤럴드경제가 이날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 자료사진.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A 씨가 약 4km 떨어진 다른 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쯤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 씨 부친의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씨는 이날 오후 8시 16분께 인근 몽산포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다른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 연합뉴스.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 자료사진.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A 씨가 약 4km 떨어진 다른 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쯤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 씨 부친의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씨는 이날 오후 8시 16분께 인근 몽산포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다른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 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해경은 폐쇄회로(CC)TV에서 A씨가 오전 8시 30분쯤 발견지점에서 4㎞ 떨어진 남면 청포대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혼자 해수욕장 쪽으로 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메시지를 본 A 씨 아버지가 곧바로 A 씨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딸은 펜션을 떠난 지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A 씨의 몸에서 외관상 범죄 혐의점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경은 사건 정황으로 미뤄 갯바위 실족사, 고립에 의한 익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친구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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