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해체하고…” 정몽규·이임생·홍명보, 이번엔 절대 웃지 못할 소식이 전해졌다
2024-07-25 17:44
add remove print link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구 청원 3만 명 돌파
대한축구협회(KFA)에 대한 감사와 해체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3만 명을 돌파했다.

25일 기준,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3만여 명의 시민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 청원은 7월 17일에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A씨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된 문제를 지적하며 KFA의 감사를 촉구했다.
A씨는 "축구 대표팀 운영에 있어 공정한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만을 생각해 협회를 완전히 사유화한 이들로 인해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KFA는 공정한 절차를 무시하고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해 아시안컵에서 실패한 뒤 국민적 비판이 생긴 상황에서도, 새 감독 선임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A씨는 "KFA는 해외 감독을 선임하려는 척하면서 사실상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을 내정하려는 꼼수를 부렸다"며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면접조차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라는 스포츠가 실질적으로 우리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대표팀을 개인 소유물로 여기며 국민과 축구 팬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행정을 계속해 보인 썩어빠진 KFA에 대해 감사와 해체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에 대한 동의는 내달 16일까지 진행되며,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파문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하기로 확정했다.
스포츠윤리센터도 홍 감독 선임 관련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측은 "기초 조사 후 문제점이 발견돼 감사로 전환하게 됐다"며 "KFA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도 파악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한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비판 기사를 쓴 기자에게 조롱 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3일 오전 9시 26분, 뉴시스 기자에게 '문해력?'이라는 제목으로 본문 없이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이후 오후 3시 5분께 같은 인물로부터 "축구협회 설명문을 제대로 정독?"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또 도착했다. 축구협회에 문의한 결과, 이 메일들은 실제로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KFA의 운영 방식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다. 축구 팬들과 국민들은 KFA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국가대표팀을 운영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의 조사 결과와 국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