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린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예상보다 더 늦어진다
2024-07-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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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 오는 10월 출시 예정
애플 'iOS 18'과 함께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예정보다 더 늦게 출시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IT 매체 맥루머스는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을 인용해 애플이 iOS 18에 AI(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바로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8을 오는 9월에 선보이고 약 한 달 후 AI 기능을 배포할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달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며, 올해 안에 iOS와 기타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음성 AI 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접목하거나 주요 알림의 우선순위 지정, 웹사이트·음성 메모 요약, 글쓰기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다. 애플은 iOS 18.1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당초 애플은 iOS 18과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 16과 함께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안정성 우려와 충분한 테스트 시간이 필요해 출시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OS 18의 개발자 베타와 퍼블릭 베타는 배포되었으나, AI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은 이달 말까지 iOS 18 개발을 완료하고 애플 인텔리전스는 iOS 18.1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이 담긴 iOS 18.1 개발자 베타 버전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신규 OS의 첫 번째 버전을 공식 출시하기 전 후속 업데이트 베타 버전을 선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 기반의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글쓰기 교정, 요약, 오디오 녹음 및 전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 최초로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미지 생성, 맞춤 이모티콘 제작, 기기 정보 학습 등도 가능하며 음성 비서 '시리'에도 생성형 AI가 결합돼 더 자연스러운 대화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오는 10월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되더라도 WWDC24에서 공개된 모든 AI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iOS 18.1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베타 버전으로 공개돼 일부 기능이 빠질 가능성이 크며 시리 개편을 비롯한 모든 기능을 완전히 사용할 수 있는 업데이트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