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의혹 터져 큰 충격 안겼던 이선희, 오늘(29일) 직접 '사실'을 고백했다 [전문]
2024-07-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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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으로부터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벌금형 받은 이선희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
가수 이선희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선희는 2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선희는 이날 입장문에서 "저는 지난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의혹들에 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수사기관은 다른 의혹들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았으나, 제 개인의 법인 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일부가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4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40년간 제 노래로 위안받고 희망을 얻었던 많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면서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선희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함께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지난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선희는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데뷔한 이후 'J에게'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나 항상 그대를' '인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특히 이선희는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적인 노래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음은 29일 배포된 이선희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가수 이선희입니다.
40년 전 오늘 강변가요제라는 무대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으로 오랜 기간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저는 지난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의혹들에 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기관은 다른 의혹들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았으나, 제 개인의 법인 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일부가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벌금형의 약식명령이 내려졌고, 저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4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습니다.
무엇보다 40년간 제 노래로 위안받고 희망을 얻었던 많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면서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