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굴욕…이번엔 한국 태극기 자리에 중국 국기 등장, 네티즌 분노
2024-07-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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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방송국 '9NEWS' 태극기 자리에 중국 오성홍기 표기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에게 '북한'으로 불린 것으로도 모자라 이번엔 호주 방송국의 실수로 한국 국기가 중국 오성홍기로 표시됐다.


호주 뉴스 화면에 한국 국기 중국으로 표시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30일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 올라와 네티즌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글에는 호주 방송국 '9NEWS' 측이 올림픽 대회 1일 차 종합 순위 보도 화면이 캡처된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방송 화면에는 각 나라 이름 옆에 국기가 표시돼 있다. 호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1일 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각 1개씩으로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방송국 측은 한국 태극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중국 오성홍기를 표기했다. 영문명은 'KOREA REPUBLIC'으로 맞게 표시됐지만 국기는 'CHINA(중국)'와 동일하게 표기돼 있다.

한국이 의도치 않게 굴욕을 당한 일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만 벌써 세 번째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에게 북한 선수로 소개됐다. 이에 올림픽 측은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파리올림픽 공식 SNS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Oh Sanguk)의 이름을 '오상구(Oh Sangku)'로 잘못 표기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의 비판이 빗발치자 파리올림픽 측은 글 내용을 수정했다.
이를 접한 에펨코리아 회원들은 "전 세계적으로 왜 이러냐 요즘. 우리나라 뭐 잘못한 거 있나", "바로 위에 중국 국기 있는데 이상한 걸 못 느꼈나", "이번에 왜 이러냐. 한국 소개할 때 북한으로 하더니", "미친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는 "저 뉴스 갖고 호주 전체를 욕할 건 아니지. 우리나라도 MBC가 도쿄올림픽 때 각국 소개에서 이상한 사진 갖다 썼다가 욕먹었다", "한국이 (호주를) 오스트리아로 착각해서 실수한 적이 많다. 그것도 G20 같은 공식 석상에서", "우리나라도 도쿄올림픽 때 MBC 하는 거 보면 가관이었다. 방송국만 욕하지 나라 전체를 일반화한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