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습니다…경북 봉화 '복날 살충제 사건' 80대 할머니 끝내 사망

2024-07-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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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망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 계속 진행”

복날 살충제 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80대 할머니가 끝내 사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가상 이미지. 복날 살충제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80대 할머니가 30일 오전 끝내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MS Bing Image Creator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가상 이미지. 복날 살충제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80대 할머니가 30일 오전 끝내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MS Bing Image Creator

30일 연합뉴스는 경북경찰청 등에 확인해 이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쯤 안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권 모(85) 할머니가 끝내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할머니는 지난 18일 안동병원에 마지막으로 입원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사건 관계자의 사망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는 계속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소재 여성경로당의 회원인 할머니 5명은 복날을 맞아 여성 경로당 회원들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경로당에 들렀다.

이중 커피를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4명 중 3명은 사건 당일, 1명은 다음날 살충제 중독 증상이 나타나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피해자 1명은 사건 나흘째인 지난 18일 같은 증상이 나타나 안동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마을 경로당에 있던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다. 경찰은 살충제 성분이 해당 용기에 들어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피해 할머니 5명 가운데 2명은 퇴원한 상황이다. 경찰은 퇴원한 이들과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퇴원한 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서 이를 고려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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