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돌았던 래퍼 치트키, 자작극 후 생존 직접 인증했다

2024-07-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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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키, 30일 인스타그램에 게시물 올려

사망설이 돌았던 래퍼 치트키(21·정준혁)가 직접 생존을 인증했다.

지난 5월 SNS에 올라온 래퍼 치트키 영상 캡처. / 치트키 인스타그램
지난 5월 SNS에 올라온 래퍼 치트키 영상 캡처. / 치트키 인스타그램

치트키는 3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갑노ㅋ”라는 짧은 글과 함께 릴스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떨어졌다고 알려진 옥상에서 춤을 추며 생존해있음을 알렸다.

사망설 퍼진 이후인 30일 오후 래퍼 치트키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 치트키 인스타그램
사망설 퍼진 이후인 30일 오후 래퍼 치트키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 치트키 인스타그램

또 그는 자신의 신곡 'back'에 맞춰 식칼과 전기톱을 들고 춤을 추는 등 알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은 "큰일은 없었으니 다행이네", "어그로였나", "지옥에서 돌아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치트키는 2003년 생으로, 2021년 EP 'OPIUM WAR'로 데뷔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3월에는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을 벌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트키가 전날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 건물에서 실족사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내용에 따르면 한 지인은 치트키가 사고 당시 옥상에서 SNS 팔로워 1400명 달성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방송 중 옥상 난간에 선 치트키가 실수로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지인들에 의해 발견된 치트키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는 게 사망설의 주된 내용이다.

치트키의 애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남긴 글 / SNS
치트키의 애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남긴 글 / SNS

또 치트키 애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개인 SNS에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어. 무조건 항상 더 높이 올라갈 거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고 꿈도 많고 야망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내 아기 같던 준혁아.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지"라며 "우리 꿈에서 맨날 만나자. 오빠의 첫사랑이 나였음을 너무 감사하며 내 첫사랑이 준혁이인 게 너무 행운이었다"라고 남겼다.

이어 "오늘이 297일이네. 곧 300일인데 매일 매일 나 사랑해 주고 예뻐해 줘서 고마워 내 강아지. 평생 추모하면서 살게. 사랑해 오빠. 감정 추스르고 씀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정이 안 된다"라며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픈데 오빠가 좋은 곳으로 갔을 거로 생각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하고 고마워. 거기 가서도 항상 행복해 준혁"이라며 치트키를 추모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구 경찰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지난 29일 상봉동 인근에서 정준혁 관련 사건·사고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앨범 홍보하려고 어그로 끈 거라고 하더라", "집에서 본인, 친구, 여자 친구가 다 나왔다고 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치트키가 사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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