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마비 빚은 '동탄 로또' 전설의 호실 실물이 공개됐다
2024-08-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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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에 300만명 몰린 바로 그 물건

300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마비 사태를 일으킨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미계약 1가구의 실물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에 '청약홈 마비 동탄 로또 전설의 호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처음 분양받은 사람이 피(프리미엄) 받고 팔았는데 이후 (청약) 부적격자인 게 걸렸다"며 "결국 회수 조치돼 재청약을 받은 것으로, 판매자와 구매자는 민사 소송 중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아파트 지하로 내려가면 동탄역, 백화점과 직접 연결된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한 아파트 4404호의 현관문이 골판지로 덮여 있다. 골판지에는 '롯데캐슬', '입주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운 동탄역 롯데캐슬 1가구 실물이라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실제 이 가구는 해당 단지 101동 4404호로 알려져 왔기에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은 1가구 모집에 294만 4780명이 신청했다.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6월 동작구 '흑석자이' 전용 59㎡ 무순위 청약 경쟁률(82만 9804대 1)을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했기에[ "안 넣으면 손해"란 분위기가 형성된 탓이다.
지난 2021년 7월 첫 입주한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4개 동의 총 940가구 규모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전용 84㎡ 1가구를 2017년 분양가인 4억 8200만원에 공급하는 것이었다. 동일 평형의 실거래가가 16억 2000만원(지난해 10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1억원 넘게 저렴한 것이다. 현재 호가는 17억~18억원에 달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