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앱' 하나면 실물 운전면허증 필요 없다… 병·의원서도 사용 가능
2024-08-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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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
통신 3사 인증 앱 '패스(PASS)'가 실물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을 대신할 수 있게 됐다.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실물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사실을 지난달 31일 밝혔다.
PASS 앱은 사용자가 신분증을 등록하면 신분 확인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0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처음 제공됐으며, 이번 법 개정으로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 서비스는 앱에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해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의 가입자는 1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제 PASS 앱을 통해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주민센터, 공직선거 투표장, 국내 항공 탑승 수속 등 공공 분야는 물론 편의점, 영화관, 렌터카 업체 등 다양한 민간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따라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 시 신분 확인 과정에서도 PASS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QR코드를 활용한 신분 확인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삼성 월렛' 역시 지난 3월부터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삼성 월렛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국내 가입자가 1700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앱 지갑 플랫폼인 '삼성 페이'를 '삼성 월렛'으로 개편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을 탑재했다. 삼성 월렛은 지난 4월 시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유권자 신분 확인용으로 사용된 바 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KB국민은행, 네이버, NH농협은행, 토스, 카카오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참여 기업으로 선정하고 연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통신 3사는 PASS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가입자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신규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등록 및 정보 확인 절차에 활용할 수 있는 PASS 반려동물 확인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통신 3사는 서울경제에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이용자가 모바일 신분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 확인 서비스까지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더욱 다양한 곳에서 PASS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