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대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새로운 출발 위한 서비스 축소 결정
2024-08-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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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윤 디렉터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재도약할 것”
넥슨의 대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콘솔(가정용 게임기),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한다.

1일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콘솔,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 대만, PC 서비스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 디렉터는 "작년 9월 디렉터 직에서 물러나면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 뒤, 무척 오랜만에 레이서 여러분께 글을 올린다"며 "복귀 소식이 전해진 뒤 빠르게 인사를 드렸어야 마땅하지만 어떠한 말로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이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게임 내/외적인 부분에서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던 제 과거의 발언에 대해 늦었지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한 조 디렉터는 "앞으로는 레이서 여러분께서 카트라이더에 가지고 계신 열정과 애정에 보답할 수 있는 디렉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소감과 인사를 마친 그는 "디렉터로서 오늘, 여러분께 게임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소식을 말씀드리겠다"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크로스플레이(플랫폼 및 기기 교차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여러 차례의 베타(선행)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월 여러분께 정식으로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서두를 뗐다.
계속해서 조 디렉터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에는 의의를 둘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과 게임의 근본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라도 결단을 내리고, 토대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콘솔과 모바일,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하여 재도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개발진은 해당 변화에 맞추어 새롭게 업데이트 내용과 주기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개발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다. 서비스 권역 및 플랫폼 조정에 수반되어야 할 기초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당분간은 새로운 콘텐츠를 빠르게 만나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 디렉터는 조만간 유저들에게 게임의 구체적이고 상세한 업데이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공지를 마치며 "개발 의도와 업데이트 일정도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