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명의도용 수술 몰랐다”

2024-08-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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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재차 해명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최근 불거진 명의도용 중절수술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일 쯔양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 / 유튜브 '쯔양'
1일 쯔양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 / 유튜브 '쯔양'

1일 쯔양은 자신의 채널에 "마지막 해명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그는 영상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얼마 전 방송하고 더이상 해명방송 하고싶지 않았는데 여러 의혹으로 인해 저뿐만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일어나 방송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쯔양은 자신이 중절수술을 한 것을 밝힐 수 없었던 이유는 첫 라이브 때 밝혔던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쯔양은 전 소속사 대표 A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상황이 담긴 녹취록 일부와 정식 의뢰한 속기 문서를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쯔양이 반복해서 A 씨의 행동에 저항했지만 A 씨가 강제로 성폭행하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쯔양 측은 A 씨가 누군가에게 “돈도 다 뺏어야 하고 성노예로도 써야 하고 그다음에도 얘를 죽여야겠어”라고 말하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쯔양은 "이 녹취록 말고도 강제로 당했던 것은 수없이 많았다. 그래서 원치 않는 임신을 했고 그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됐다. 명의도용 부분은 처음 알았다. 전 대표가 알아본 광주에 있는 병원으로 제가 기억하고, 저보고는 모자와 마스크 쓰고 목소리 들킬 수 있으니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본 전 대표 누나 분께서 명의 도용은 본인도 들은 얘기라 확실치 않아 확인해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먼저 연락왔다. 이후 재차 확인 요청드렸고 다시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수사를 통해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더라도 명백히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일을 시작한 것은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 것이 맞다. 저는 전 대표를 헌팅포차에서 만났으며 전 대표는 늘 돈을 원했다. 돈벌이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것이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쯔양이 업소에서 전 대표 A 씨를 만났다고 주장한 데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후 어떤 계기로 전 대표의 휴대폰을 보게 되었으며, 더 수위가 높은 곳으로 즉,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보내려는 공모 문자를 보았다"면서 해당 내역을 공개했다.

쯔양이 공개한 전 대표와의 메시지. / 유튜브 '쯔양'
쯔양이 공개한 전 대표와의 메시지. / 유튜브 '쯔양'

쯔양은 A 씨와 사이가 좋다가도 폭행과 협박이 이어져 2022년 수익을 모두 주겠다고 하고 결별했지만, A 씨가 수익과 더불어 성적인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증거로 유족들의 동의 하에 A 씨의 휴대폰 포렌식을 하고 그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PD는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해 김태연 변호사를 찾아가 고소를 진행했고, 급기야 A 씨는 PD까지 협박하기도 했다.

쯔양 측은 ‘쯔양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동’ 호소문을 공개하고 “쯔양이 4년 이상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입으면서도 법적 조치를 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사생활이 대중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입은 피해와 이를 빌미로 유튜버들로부터 협박, 공갈까지 당한 것을 알면서도 쯔양에게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쯔양 혼자만 알고 있던 사생활을 공개해 쯔양에게 큰 아픔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쯔양은 유튜버들에 의해 입은 피해보다 아픈 과거를 들춰내고 쯔양의 아픔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하고 쯔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협박 및 강요하는 지속적인 괴롭힘 행위로 인해 입은 피해가 훨씬 극심한 상황”이라며 “향후 검찰에서 공명정대한 법의 잣대로 수사해주시기 간곡히 바라는 마음으로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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