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문제는…” 손흥민 재계약 관련해 토트넘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024-08-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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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 재계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3일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는 토트넘이 팀 K리그에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뮌헨과의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투어를 오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상당히 좋은 팀과 경기하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하고 싶다. 좋은 경기를 마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의 무더운 날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본에서 이 시기에 동아시아 날씨를 경험한 바 있어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이런 환경에서 훈련하고 적응하면서 정신적으로 무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여기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면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즌을 앞두고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이에 손흥민 재계약 루머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재계약에 대해 “사실 선수 재계약 같은 문제는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다. 선수들과 시즌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린 어린 팀이 됐다. 이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는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귀감이 되고 리더가 될 수 있다. 구단에서는 알맞은 시점에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다. 시즌에 앞서 팀을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뮌헨과 오는 3일 맞대결을 펼친 뒤, 런던에서 한 차례 더 격돌한다. 이후 레스터 시티 원정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서울과 런던에서 경기하는 건 환경적인 요소 등으로 인해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두 경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팀을 점검할 수 있다. 개막전이 원정에서 치러지기에 프리시즌 기간 만들어 왔던 부분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손흥민 재계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토트넘의 시즌 준비와 함께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