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인하 부른 '사랑이 사랑을' 작곡가 안정현 별세… 향년 63세
2024-08-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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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 간암 투병 끝에 별세
가수 권인하가 부른 ‘사랑이 사랑을’의 작곡가로 알려진 안정현이 1년여의 간암 투병 끝에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안정현은 ‘사랑과 평화’, ‘들국화’, ‘신촌 블루스’ 등 그룹에서 건반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재즈, 발라드, 록, 펑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명품 피아니스트이자 하모니카 연주자로도 이름을 날렸다. 특히 그의 음악적 재능은 음악인들 사이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안정현의 음악 인생은 화려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그룹에서 건반 연주자로 활동하며 대중음악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의 연주는 때로는 청중을 감동시키고 때로는 흥겹게 만들었다. 특히 그의 피아노와 하모니카 연주는 많은 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안정현은 우리나라 대표 발라드곡들을 잔잔한 하모니카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앨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안정현 감성 발라드 하모니카'를 2015년 발매했다.
바비 킴의 '사랑 그 놈',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김범수의 '보고싶다’, '끝사랑', 이승철의 '서쪽 하늘',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안치환의 '내가 만일' 등 현재까지도 많이 불리고 있는 가요계의 대표적 애창곡들이 앨범에 포함됐다.
서울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많은 동료들이 고인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
가수 강인원, 권인하, 배철수, 박강성, 기타리스트 타미 김 등 유명 음악인들이 그곳을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추가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