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연봉은…" 이천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향해 거침없이 내뱉은 말

2024-08-0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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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 잘하는 협회를 만들어 달라"

이천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 홍명보 한국 축구 남자 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왼쪽부터). / 뉴스1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 홍명보 한국 축구 남자 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왼쪽부터). / 뉴스1

정회장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직후, 자서전을 발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은 지난달 26일 출간되었고, 이 책에서 정 회장은 자신이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겪은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2년 동안 여러 가지 논란에 휘말렸다"며, 잘못된 판단에 대한 비판과 오해로 인한 공격을 겪었다는 점을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리춘수'에 '현역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정몽규 회장이 홍명보 감독 선임 이후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자서전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을 했다.

이천수는 "그 시기에 책을 내는 건 눈치 없는 행동이다"라며 정 회장의 판단을 꼬집었다.

또한, 그는 "회장님이 잘못한 건 능력 없는 사람을 쓰는 것"이라며, "능력 없는 사람을 믿고 계속 쓰는 건 더 큰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팬들이 원하는 것은 "진짜 일 잘하는 협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정몽규 회장이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협회가 잘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이천수는 이임생 축협 기술총괄 이사가 "국내 감독도 외국과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왜 시키지도 않은 돈 이야기를 꺼냈을까. 홍명보 감독의 연봉은 국감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발언으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축구 팬들은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게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팬들은 "정의선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을 했으면 좋겠다"며, 축구협회장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장이자 현대자동차의 수장인 정의선 회장이 파리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앵발리드를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며 조연을 자처한 것과 대조되는 축구협회의 일 처리 방식에 팬들은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부터). / 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부터).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