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캠 노출 사진에 '좋아요' 누른 김제덕, 악플 폭탄 맞았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제덕이 '좋아요'를 누른 SNS 게시물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김제덕이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한 여캠 BJ의 노출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정황이 담긴 사진이 퍼져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김제덕이 팔로우한 여캠의 정체는 밴드 'QWER'에서 활동 중인 쵸단이다.

그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은 쵸단의 노출 사진이었다. 사진 속에서 쵸단은 배가 드러나는 크롭티에 흰색 속옷을 입고 촬영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쵸단은 보디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이를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앞서 쵸단은 밴드 'QWER' 멤버인 마젠타와 이른바 출신 논란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에서 여캠 BJ로 활동해 왔다.

주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여성 BJ들의 주 수입원은 후원 리액션이다. 유명 여캠 BJ들은 시청자들이 후원금을 보내면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섹시 댄스 등을 선보이는 식으로 하룻밤에 수천만 원까지 벌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여성 BJ가 더 많은 후원을 받기 위해 노출 수위를 높여 성 상품화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마젠타와 쵸단도 밴드로 데뷔한 뒤 과거 BJ 활동을 하며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들은 일명 '음지 문화'에서 활동하다 비교적 건전한 양지 문화로 올라왔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현재 마젠타와 쵸단 등은 데뷔한 뒤 방송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이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제덕이 쵸단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그가 여캠 BJ의 방송을 즐겨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네티즌 비판이 과하다는 시선도 있다. SNS는 개인적인 공간이므로 팔로우 대상까지 검열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김제덕은 지난달 30일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 이우석과 함께 프랑스를 5-1로 꺾고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4일 치러진 개인전에서는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