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포기한 '독도 쌀과자' 주문 폭주… 눈물 난다

2024-08-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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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난 독도 쌀과자 업체 '돈쭐'

유아용 쌀과자 업체 '올바름'이 독도 그림을 제품에 넣은 이유로 일본 바이어의 요구를 거절하고 일본 수출을 포기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독도 자료사진. 태극기 휘날리는 한국 땅. / Park Kyuhwan-shutterstock.com
독도 자료사진. 태극기 휘날리는 한국 땅. / Park Kyuhwan-shutterstock.com

올바름은 2021년부터 자사의 쌀과자 포장지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 지도를 삽입해 왔다. 이러한 결정은 제품의 차별화와 한국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해 12월, 올바름은 일본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했으며, 당시 예상 발주량은 연 매출의 15%에 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협상이 진행되던 중 일본 바이어 측이 '독도를 지우라'는 요구를 했다.

이 요구에 대해 올바름은 절대 굴복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경영난 속에서도 국가의 자부심을 지키겠다는 결단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일본 수출 계획은 무산되었다.

올바름의 김정광 대표는 전남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바이어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고민도 했지만, 국가의 자부심을 버리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이 알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독도 쌀과자'에 대한 주문이 폭주했다. 여러 지역의 맘카페에서는 "아이가 간식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해 알게 돼 좋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업체를 응원한다.", "독도 쌀과자 가격도 저렴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업체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폭주로 인한 배송 지연을 공지하며,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올바름은 제품을 '독도 쌀과자'로 불러준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된 '독도 쌀과자' 사연. /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된 '독도 쌀과자' 사연. / JTBC '사건반장'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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