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되자마자...한동훈이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2024-08-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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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8일 90%에 육박하는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이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민생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다"며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이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고 적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많은 말씀 나누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대표직 수락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에게 대표 회담을 제안하며 "시급한 현안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두 대표의 회동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최종 85.4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77.7%의 득표율을 넘어선,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맡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매체는 말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 정견 발표에서 "대한민국이 어렵다. 정권의 불법과 부정 때문에 민생경제와 외교, 안보, 민주주의 등 모든 영역이 퇴행 중"이라며 "반부패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 억울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다.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자"며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정당, 유능한 민생정당, 듬직한 국민정당으로 확실하게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