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오만전에서 당황스러운 심판 만난다

2024-08-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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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마닝 주심과 악연

마닝 심판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심판으로 배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2년 12월 3일 오전(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울먹이고 있다. / 연합뉴스
2022년 12월 3일 오전(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울먹이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 매체 타이탄 스포츠는 지난 15일 "중국 출신 마닝 심판이 다음 달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오만경기에 심판을 맡았다"라고 보도했다.

한국 대표팀과 마닝 주심은 악연이 있다.

앞서 마닝 심판은 지난 1월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에서 주심으로 나섰다. 마닝 심판은 이 경기에서 한국 선수에만 다섯 장의 경고를 내밀었다.

지난 3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골키퍼 조현우에게 패스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3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골키퍼 조현우에게 패스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반 9분 박용우(알 아인 FC)가 가장 먼저 경고를 받았다. 바레인 선수가 박용우 쪽으로 넘어지면서 접촉이 이뤄졌는데 마닝 주심은 옐로카드를 뽑아 들었다. 4분 뒤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를 받았다. 하프라인을 넘어서는 바레인 선수를 뒤쫓아가다 어깨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바레인 선수가 넘어졌다. 그다지 결정적인 기회를 앞둔 상황도 아니고 거친 반칙도 아니었는데도 마닝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전반 28분에는 이기제(수원 삼성 블루윙즈)에게도 경고가 주어졌다. 상대 진영에서 역습하러 공을 돌려놓고 돌아서는 바레인 선수를 손으로 살짝 밀어 넘어뜨렸는데 마닝 주심은 구두주의 없이 바로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마닝 심판은 경기 시작 30분도 되지 않아 옐로카드 3장을 꺼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지난 1월 12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지난 1월 12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마닝 심판은 후반전에도 옐로카드를 꺼냈다. 마닝 심판은 후반 16분 조규성(FC 미트윌란)이 상대 진영에서 경합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건넸다. 비슷한 장면의 바레인 선수에게는 경고가 나오지 않았던 상황이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박스를 돌파하던 손흥민(토트넘)이 넘어졌는데 주심은 시뮬레이션으로 판단해 옐로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반면 한국 선수를 상대로 거친 반칙을 거푸 저지르는 바레인 선수들에게는 마닝 주심의 판정은 너무나 관대했다. 전반 16분 바레인 선수가 손흥민을 명백한 태클로 쓰러뜨렸다. 하지만 주의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바레인 선수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대놓고 잡아 넘어뜨리며 돌파를 저지했지만 주심은 외면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 7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 7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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