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 LPG통과 버너 연결...지하 곰팡내 없애려다 60대 전신 화상
2024-08-24 17:47
add remove print link
습기 제거하려다 유증기로 인해 폭발 발생해
지하 곰팡내를 없애려던 60대가 폭발 사고로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13분께 인천 연수구 청학동 상가주택 지하 계단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이 사고로 60대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20kg짜리 액화석유가스(LPG)통과 버너를 연결해 불을 붙여 습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유증기로 인해 갑자기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A씨는 곰팡내가 난다며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불길이 치솟았으나 (다른 곳으로) 옮겨붙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 16분께 제주 한림읍 금능리 한 펜션에서도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투숙객 40대 여성 B씨가 전신 화상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화상 전문 치료가 가능한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전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 조사 결과 펜션 야외에 있던 LPG 통이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펜션 건물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치솟더니 화염 속에서 연기에 휩싸인 B씨가 뛰쳐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펜션 실내 바비큐장에서 가스레인지가 폭발한 것이다.
사고 당시 펜션에는 투숙객 37명이 묵고 있었으나 폭발 직후 목격자들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한 덕분에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LPG 통 연결 불량으로 인해 가스레인지에서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