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호 '극대노' 터졌다… 토트넘 동료에게 단단히 화났다
2024-09-02 13:54
add remove print link
토트넘, 뉴캐슬 원정서 3시즌 연속 패배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최근 경기에서 크게 분노했다.
손흥민이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동료 윌손 오도베르에게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뉴캐슬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1-2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좌측 윙 포워드(좌측 공격수)로 출전했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오도베르가 우측에 배치됐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은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하며 손흥민을 포함한 공격진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37분, 토트넘은 뉴캐슬 미드필더 하비 반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브레넌 존슨이 교체 투입되면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뉴캐슬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득점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
후반 11분, 뉴캐슬 수비수 댄 번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손흥민이 분노를 터뜨린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25분에 일어났다.
1-1 상황에서 손흥민은 오도베르에게 패스한 후, 빈 공간으로 쇄도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완벽한 노마크 상태였으나, 오도베르는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고 슈팅을 시도했다.
오도베르의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고, 손흥민은 두 손을 벌리며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 순간 이후 토트넘은 흐름을 완전히 잃었다.
후반 33분,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이 미드필더 조엘린톤의 킬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1-2로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추가 득점을 위해 분투했으나 끝내 패배를 면치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90분 동안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드리블 시도 3회 중 1회 성공, 패스 성공률 94%, 키패스 3회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7.4점을 받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뉴캐슬 원정에서 3시즌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리그 초반 불안한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