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황 벌어질 뻔… 성수역 교각서 콘크리트 파편이 떨어졌다
2024-09-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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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인근 열차, 약 두 시간 동안 서행 운행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교각에서 콘크리트가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교각에서 지난 8일 오후 7시 20분쯤 콘크리트 일부가 인도로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서울교통공사는 추가 안전사고에 대비해 성수역을 지나는 열차를 약 두 시간 동안 서행 운행했다.
당시 철근이 드러날 정도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갔으며, 파편은 교각 바로 아래 인도까지 튀어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에게도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YTN에 "첫 번째 파손이 발생한 뒤, 다른 구간에서도 추가로 파손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서행 운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시 조치는 오후 9시 40분쯤 완료됐고, 콘크리트가 떨어진 원인을 날이 밝는 대로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하철 서행 운행은 최근에도 진행된 바 있다.
인천소방본부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 인근 환기구에서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가 지난달 29일 오전 4시 49분쯤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즉시 간석오거리역에 출동해 역사를 확인했다. 그러나 연기가 난 구체적인 장소나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 인천교통공사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간석오거리역에서 인천시청역 구간까지 서행 운전을 지시했다.
이로 인해 당시 해당 구간을 지나던 전동차들은 평소보다 느리게 운행됐고, 후속 전동차들 간의 간격 유지로 인한 지연이 발생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매일경제에 "간석오거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의 서행 운전으로 인해 전동차 운행 시간이 약 15분 더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발생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정상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