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록스타 “밖에서 낳은 딸 있다... 아내와 딸들에게 용서 구하는 중”

푸 파이터스의 프론트맨인 데이브 그롤은 10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딸의 아버지가 됐다고 밝히고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롤은 “최근 결혼 외의 관계에서 태어난 새 딸의 아버지가 됐다”며 “나는 그녀에게 사랑스럽고 지원하는 부모가 될 계획이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아내와 자녀들을 사랑하며, 그들의 신뢰를 되찾고 용서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브 그롤은 2003년부터 영화 감독인 조딘 블럼과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는 세 딸이 있다. 18세인 바이올렛, 15세인 하퍼, 10세인 오펠리아가 그들이다.

앞서 그롤은 1994~1997년 사진작가 제니퍼 영블러드와 결혼생활을 한 바 있다. 불륜이 이들의 이혼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롤은 1990년대 초 그런지 음악의 선두주자로 등장하여 전 세계를 휩쓴 미국의 록 밴드 너버나의 멤버였다. 너바나는 1987년 커트 코베인, 크리스 노보셀릭, 그롤에 의해 결성된 너바나는 1991년 발매된 앨범 '네버마인드(Nevermind)'에 실린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이라는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너바나는 헤비메탈과 펑크의 거친 사운드에 멜로디를 결합한 그런지 음악을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코베인의 허스키한 보컬과 가사는 90년대 젊은 세대의 소외감과 반항심을 대변하며 공감을 얻었다. 특히 너바나의 성공은 당시 주류 음악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글램 메탈과 같은 장르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을 이끌며 음악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너바나의 성공은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대중에게 알리고 이후 수많은 밴드들이 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마디로 너바나는 전 세계 대중음악 판도 자체를 바꿨다.

리드 싱어 코베인이 27세로 사망한 후 너바나는 해체됐다. 이후 그롤은 푸 파이터스를 결성했다. 최근 앨범인 2023년 발매된 ‘벗 히어 위 아(But Here We Are)’를 포함해 여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발표는 그롤이 자신의 사생활과 가족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첫 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