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싹쓸이…추석 연휴 10명 중 8명은 '이 영화' 봤다
2024-09-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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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상영점유율 67.3% 기록한 한국 영화
추석 연휴 극장가를 사실상 싹쓸이한 한국 영화가 화제가 됐다.
추석 연휴 10명 중 8명은 이 영화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연휴 큰 인기를 끈 한국 영화는 '베테랑2'였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베테랑 2'는 이번 추석 연휴 닷새 간 393만 7000여 명이 관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의 무려 84.5%에 해당한다. 관객 10명 가운데 8∼9명은 영화 '베테랑 2'를 봤다는 얘기다.
추석 연휴에 맞춰 지난 13일 개봉한 '베테랑 2'의 누적 관객 수는 손익분기점인 400만 명을 가뿐하게 뛰어넘어 445만 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추석 연휴 극장의 주요 시간대 상영관도 대부분 '베테랑 2'에 배정됐다. 추석 연휴 닷새간 '베테랑 2'의 상영점유율(극장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특정 영화가 차지한 비중)은 6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연휴 닷새간(14∼18일) 극장에서 영화를 본 관객은 466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엿새간(9월 28일∼10월 3일) 관객 수(311만 3000여 명)보다 무려 49.7% 증가한 규모다.
올해 추석 연휴 극장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은 영화 '베테랑2'의 흥행 덕분이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 2'는 2015년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베테랑'의 속편이다.
범죄자를 잡을 땐 물불 안 가리는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강력범죄수사대에 새로 합류한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와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다. 류 감독 특유의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에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