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답지 못했다” 해체 그룹 샵 출신 이지혜, 눈물 '펑펑' 쏟으며 오열
2024-09-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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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한 번도 마음이 편한 적 없다”
혼성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과거 팀의 해체 원인이었던 서지영과의 불화 사건을 다시 조명하며 사과를 전했다.
이지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22년 만에 밝히는 샵 해체 그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페이크 다큐 영상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지영아 미안하다. 나 한 번도 마음이 편한 적 없었다. 내가 언니답지 못했던 거 같다"고 오열하며 서지영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서지영 역은 'AOA' 출신 초아가 맡아 연기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어렸던 시절을 이해하며 눈물로 화해를 표현했다. 초아는 "우리는 그때 너무 어렸다. 내가 18살, 언니는 19살이었다"고 말했다.
개그맨 유세윤과 뮤지는 각각 샵 멤버였던 장석현과 크리스 역을 맡아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이지혜와 서지영의 갈등을 재연하며 서로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특히 "주먹은 괜찮냐", "턱은 괜찮냐" 등의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영상 말미에서 이지혜는 "다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앞서 이지혜는 2008년 SBS 예능 프로그램 '절친노트'를 통해 서지영과 공식적으로 화해한 바 있다. 이번 유튜브 영상은 그 화해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이지혜의 심경 고백이다.
1998년 데뷔한 샵은 이지혜와 서지영, 장석현, 크리스로 구성된 4인조 혼성그룹으로 '텔미텔미', '스위티'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두 멤버 간의 불화로 인해 갑작스럽게 해체됐다.
당시 이지혜와 서지영 간의 폭행 및 욕설 의혹은 가요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