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린 군수…'일신상의 이유' 들며 탈당했다
2024-10-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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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도당, 김진하 양양군수 탈당계 즉시 처리
여성 민원인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김 군수가 이날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이를 즉시 처리했다고 밝혔다. 도당은 김 군수의 '부적절 처신'에 대한 의혹이 잇따르자,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진상조사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양양군 등에 따르면 여성 민원인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김 군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지역 카페와 김 군수의 차 안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A 씨는 김 군수가 민원 해결을 빌미로 현금 수백만원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현재 A 씨와 대면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군수에 대해 청탁금지법 등 관련법 위반 소지에 대한 추가 조사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A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동일한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중인 관계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논평을 통해 "비상식적이고 부적절한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김진하 양양군수가 피해 민원인으로부터 민원 해결을 빌미로 현금,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까지 드러나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보도가 사실이면 경악스러운 범죄행위"라며 김 군수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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