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벗기고 마스크로...초등생이 동성 상대로 벌인 끔찍한 짓

2024-10-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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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고 싶으면 빨리 끝내”

강원 춘천서 초등생 간 동성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4월 피해 학생 A 군은 초등학교 하굣길에서 가해 학생 B 군의 초대를 받고 집에 놀러 갔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당시 B 군은 A 군의 바지와 속옷을 벗기는가 하면, A 군이 저항하자 주방으로 끌고 가 마스크 스트랩으로 손을 결박한 뒤 흉기를 들고 A 군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B 군은 “도망가면 손가락을 잘라 버릴 것” 등의 협박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화장실로 끌고 가 "안 찍으면 집에 안 보내준다"며 A 군 주요 부위 등을 촬영했다.

B 군이 촬영한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었다. B 군은 흐느끼는 A 군을 향해 "빨리 가고 싶으면 빨리 끝내. 아직 안 보여줬잖아"라고 발언해 경악하게 했다.

A 군 부모는 사건반장 측에 “자신의 아이가 경계성 지능 장애를 앓고 있는 점을 노리고 B 군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피해 사실을 접한 학교 측은 6일간 물리적으로 마주치지 않도록 분리 조처했고, 지난 6월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려 B 군에 대해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내렸다.

심각성과 고의성은 높으나, 지속성은 없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지난해 A 군은 B 군이 깁스를 할 정도로 팔과 손목을 꺾었다. 해당 사건은 학교장 자체 의결로 가해 학생에게 상담 치료를 권고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aktikov Artem-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aktikov Artem-Shutterstock.com

현재 A 군은 가해 학생과 마주치면 화장실로 숨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부모는 교육청에 행정심판을, B 군에 대해서는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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