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이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 잡는다

2024-10-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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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링 감독, 맨유 감독 부임 유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 부임이 유력한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스포르팅 CP 감독.  / 아모링 감독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 부임이 유력한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스포르팅 CP 감독. / 아모링 감독 인스타그램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스포르팅 CP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링 감독과 구두 합의를 맺었단 소식이 전해졌다. 아모링 감독은 박주호(37)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어 한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인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 부임이 유력한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스포르팅 CP 감독.  / 아모링 감독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 부임이 유력한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스포르팅 CP 감독. / 아모링 감독 인스타그램

맨유는 2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 경질 소식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팀과 한 모든 일에 감사하고 행운을 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식 감독 임명 전까지 임시로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임시로 맨유를 지휘할 것이라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4월에 맨유 감독으로 부임해 첫 시즌에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거두며 구단의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시즌엔 성적 부진으로 비판을 받았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현재 고작 14위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세 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해 유럽 리그 테이블에서 21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웨스트햄과의 최근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가시화됐단 말이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계약 해지에 따른 상당한 보상금을 받고 팀을 나갈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 부임이 유력한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스포르팅 CP 감독. / 아모링 감독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 부임이 유력한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스포르팅 CP 감독. / 아모링 감독 인스타그램

이날 포르투갈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아모링 감독의 계약 해지금 1000만 유로(약 83억 원)를 지불할 의사를 밝히며 현재 스포르팅 CP와 구체적인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아모링 감독과 맨유의 합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맨유는 그를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삼기 위해 빠르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포르투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와의 협상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나, 이에 대해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아모링 감독은 현재 유럽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스포르팅 CP에서 19년 만에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이어서 또 한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해 명성을 쌓았다.

아모링 감독의 전술적 특징은 3-4-3 또는 3-4-2-1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과 유연한 공격 전개, 강력한 수비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도 스포르팅을 리그 선두에 올려놓으며 아모링 감독의 전략적 역량이 돋보이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또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그의 지도 아래 곤살루 이나시우, 마테우스 누네스, 누누 멘데스, 우스망 디오망데와 같은 유망주들이 활약하며 성장했고, 이들은 주요 유럽 팀들로 이적해 큰 이적료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모링 감독은 리버풀, 웨스트햄 감독직과도 연결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팀이 그를 주목하는 감독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맨유는 다가오는 경기 일정에서도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다음 프리미어리그 경기로는 첼시와의 홈 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 에버턴 등 리그 하위권 팀들과 차례로 맞붙는다. 유로파리그에서도 PAOK와 보되/글림트와의 두 경기가 예정돼 있어, 초반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 뉴스1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