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쌀이 살살 녹는다’는 일본의 근황 (충격적인 내용의 영상 포함)

2019-07-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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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처럼 쌓인 방사능 오염토 바로 옆에서 논농사
농부 "죽을 때까지 피폭… 고속도 휴게소서 쌀 판매"
20명 미만 유치원 반에서 2명이나 백혈병 걸리기도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일본 방사능 위험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안전하다고만 말하고 있다. 과연 일본 정부 주장은 사실일까. 방송에 따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 피폭 지역과 한참 떨어진 요코하마 인근에서까지 방사능에 오염된 흙 때문에 유치원생들이 집단으로 백혈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형별 자녀를 둔 오노데라 미츠루는 “20명 미만인 반에 (환자가) 2명이면 10분의 1 확률”이라면서 “(백혈병은) 10만 명 중 두 명이 걸릴까 말까 한 병이다”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외부로 유출된 방사능 물질로 인해 백혈병에 걸렸다는 주장인 셈이다.

나카이 미와코 ‘가나가와의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 공동대표는 “(보육원과 학교의) 방사는 오염토는 일부 옮겨졌지만 아직 초등·중학교 4곳, 어린이집은 300곳에 남아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닷물이나 바람 등 자연적으로 이동한 방사능 물질 영향 아래 자란 먹을거리의 안전 또한 보장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방송은 방사능 오염토 옆에서 벼농사를 짓는 일본 이타테 마을을 소개했다.

3년 전부터 다시 벼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는 이타테 마을 주민은 “계속 죽을 때까지 피폭되고 있다. (방사능 수치) 검사를 하면 안 나오니까 (생산한 쌀은)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점은 논 바로 옆에 방사능 오염토를 모아놓은 마대자루가 산더미처럼 놓여 있다는 것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