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럭 치마, 신음, 팬티 고무줄 소리“…영화 '라이온킹' 19금 후기글

2019-07-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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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온킹' 보러 갔다가 굉장한 관크를 만났다”
거실 콘셉트 영화관에서 한바탕 거사 치른 커플

"굉장한 '관크'를 만났다…펄럭 치마, 신음, 그리고 팬티 고무줄 소리"

18일 영화 온라인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에 영화 '라이온킹' 후기가 올라왔다. (원문)

글쓴이는 "영화 '라이온킹'을 여자친구와 어디서 볼지 고민하다가 거실 콘셉트 영화관에서 보기로 했다"며 "오히려 오픈된 상영관이라 '관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기서 '관크'는 한자 '觀(볼 관)'과 영단어 'Critical(비판적인, 비난하는)' 합성어다. 공연장이나 영화관 등 공공장소에서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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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예상은 빗나갔다. 글쓴이는 "이날 굉장한 '관크'를 만나고 말았다.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옆자리에서 남녀의 속닥속닥 소리가 들려왔다"며 "처음에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속닥속닥 소리가 조금 잦아들더니 톤이 이상해졌다"며 "주의를 줘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여자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때 아까 그 속닥속닥 소리가 남녀의 키스 소리였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점점 상황은 심각해졌다. 글쓴이는 "더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딱'이다. 고무줄이 피부를 때리는 소리였다. 다시 말해 팬티 고무줄이 골반을 때리는 소리였다"며 "둘 중 누군가는 팬티를 벗은 것이다. 그러나 누가 벗었는지 알고 싶지 않았다. 옆자리 여성이 펄럭이는 치마를 입은 걸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남녀의 한바탕 거사가 지나갔다. 그러고 나니 씨네앤리빙룸이 '거대한 DVD방'으로 보이더라"며 "본인이 커플인데 발정이 났다 싶은 관객이라면 이곳을 가길 바란다. 관크를 피하고 싶어 갔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관크에 당했다. 참고로 주변 모텔 대실비가 훨씬 싸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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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