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우리나라 가까이 오면 '바깥에 서 있기 힘든' 강풍 몰아친다”
2019-09-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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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제13호 태풍 '링링'
태풍 '링링', 많은 비뿐만 아니라 엄청난 강풍 예상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태풍 '링링'이 많은 비뿐만 아니라 '엄청난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4일 브리핑에서 "바람에 의한 피해가 가장 우려된다"며 "특히 서해를 통해 올라올 때도 태풍이 강한 중형급으로 유지하면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관영 예보정책과장은 "링링이 우리나라 가까이 오면 사람이 바깥에서 서 있기 힘들 것"이라며 "바람을 맞는 면적에 비례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약한 시설물은 사전 조치가 필수"라고 했다.
4일 현재 태풍 '링링' 중심 최대 풍속은 시속 104∼115㎞(초속 29∼32m)다.
갈수록 강력해지는 태풍 '링링'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26∼162㎞(초속 35∼45m)의 엄청난 강풍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풍속이 초속 28.5∼32.6m인 '왕바람'이 불면 큰 나무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초속 32.7m 이상인 '싹쓸바람'이 불면 배가 전복되는 등 보기 드문 큰 피해가 발생한다.

태풍 '링링'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점은 토요일인 7일 오후 7시쯤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때 '링링'은 서울 서북쪽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링링'은 7일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서쪽 약 80km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