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수” 6.25 한국전쟁 영웅 포스터에 '중공군' 사진 넣었다
2019-10-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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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9월의 6.25전쟁 영웅' 포스터에서 발견된 실수
6.25 참전 영웅 공해동 육군 하사 기리는 국가보훈처 포스터
국가보훈처가 매달 선정해 발표하는 6.25 전쟁 영웅 포스터에 국군이 아닌 '중공군'을 실수로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보훈처는 지난 8월 말 '9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강원도 김화군 일대 수도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고 공해동(1931.11∼1952.9) 육군 하사를 선정했다. 그러면서 공 하사를 기리는 포스터를 제작했다.
보훈처는 포스터 배경 사진으로 고지전에 나선 군인들을 사용했다. "불굴의 의지로 수도고지를 지키다"라는 문구도 넣었다. 보훈처는 "공해동 하사의 투혼에 힘입어 수도사단은 마침내 중공군 공격을 격퇴하고 고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는 내용도 적었다.
그러나 해당 포스터 사진에 나온 군인들은 국군이 아니라 '중공군'이었다.
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중공군이 6.25 전쟁 최대 승전으로 주장해온 '상감령 전투' 당시 장면으로 전해졌다. 상감령 전투는 중공군이 유엔군 진군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전투다.
보훈처 관계자는 노컷뉴스에 "당사자 사진이 없어 수도고지 전투와 같은 전투 이미지 사진을 쓰려다 실수를 했다"며 "현충원 블로그 사진을 가져다 쓴 것인데 인터넷에서 검색된 사진이 잘못 활용됐다"고 말했다.
현재 보훈처는 문제가 된 해당 포스터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