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분기 매출액 6조2061억원·영업이익 1683억원 전망”

2019-10-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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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컨센서스 6.5% 하회 전망. 마케팅비용 증가가 주 원인
4분기 양호한 실적 예상

DB금융투자는 14일 KT에 대해 마케팅비용의 증가세는 지속되지만, 방송발전기금 증가분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어난 6조985억원, 영업이익은 22.6% 줄어든 2862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6조1204억원, 영업이익 3062억원) 기준 6.5%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송발전기금 약 300억원(KT 220억원+스카이라이프 80억원)이 전년 265억원 대비 증가한 부분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2분기를 바닥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그러나 전년 대비로 영업이익이 부진한 주 원인은 마케팅비용이 8209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공시지원금은 전분기 대비 S10 -0.4%, V50 7.1%로 인당보조금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5G 가입자 순증 60만명에 안분인식 기간도 20개월로 3사 중 가장 짧은 점이 증가 원인으로 보인다”라며 “무선 탑라인 및 자회사는 견조하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분기 대비 0.7%, 무선수익은 1.2%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미디어 수익도 3%, 15.3%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KT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어난 6조2061억원, 영업이익은 75.7% 증가한 1683억원으로 전년대비로는 양호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보조금 단속 및 신규 단말기 부재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전년대비 하락을 지속해오던 ARPU는 전년대비 1.8%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마케팅비용의 안분 규모가 구체적으로 추정될 시 추후 실적과 목표주가를 변경할 예정”이라며 “또한 최근 과도한 경쟁 우려로 49%의 견고했던 외인지분율이 최근 48~49%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점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