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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었구나…” 마포대교서 극단적 선택 막았던 문구들 이제 볼 수 없다

    • • `수영은 잘해요?`, `하하하하하하하` 등 적혔던 자살 예방 문구
    • • 서울시, “투신 방지 난간 보완할 계획”
    이하 뉴스1

    서울 마포대교 안전난간에 적혀있던 '자살 예방 문구'가 모두 제거됐다. 7년 만이다.

    서울시는 22일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마포대교에 적힌 문구를 전부 지웠다고 밝혔다.

    마표대교 자살 예방 문구는 지난 2012년 서울시와 삼성생명이 '생명의 다리' 캠페인을 벌이며 설치됐다. 지난 2013년에는 시민 공모를 거쳐 최종 문구를 선정에 다리에 새겼다.

    설치 당시에는 난간에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문구가 보이도록 했다. 이후 투신 방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2015년 말 캠페인 중단과 함께 조명을 없애고 일부 문구만 남겼다. 당시 논란이 됐던 '수영은 잘해요?' 등 문구도 함께 제거됐다.


    남은 문구 중에도 '하하하하하하하', '짜장면이 좋아? 아니면 짬뽕이 좋아?' 등 자살 예방과 관련이 없는 문구들이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6년 12월 투신 방지 난간이 설치된 데다 문구 자체의 자살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문구 내용을 오해하는 경우도 있어 문구를 제거하게 됐다"며 "앞으로 투신 방지 난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소방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8월까지 투신 시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한강 다리는 마포대교였다. 이 기간에 마포대교에서는 846명이 투신해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유주희 기자 uujuhe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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