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이 7년간 했던 화장품 광고모델을 그만둔 이유

배우 임수정 씨가 화장품 광고 모델을 그만 둔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2018년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출연한 광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편을 꼽는다면?”이란 질문에, “7년이나 모델로 일한 SKII(에스케이투) 광고를 잊기 힘들어요”라며 입을 열었다.

지난 2008년 임수정 씨는 화장품 브랜드 SK-II(에스케이투) 모델로 발탁됐다. 당시 20대였던 임수정 씨는 30대를 대표하는 배우 김혜수, 장진영 씨와 함께 모델로 활동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했기 때문이다.

임수정 씨는 이어 “하지만 채식을 하고 동물과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면서 생활에 변화가 찾아왔어요.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화학성분이 없는 유기농 제품으로 바꾸면서 양심상 더 이상 광고 모델을 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섰어요”라고 밝혔다.

임수정 씨는 연예계 대표 ‘비건(Vegan)’이다. 비건이란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가리키는 말로, 고기는 물론 우유, 달걀도 먹지 않는다. 건강이 나빠져 알레르기 검사를 했는데 우유, 치즈 등 동물성 단백질과 맞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어 채식을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임수정 씨 인스타그램에는 버섯 토스트, 두부 스크램블, 토마토 수프 등 비건 음식 사진이 많이 게재돼 있다. 여행을 가서도 비건 식단으로 식사했다. 두부 오믈렛과 두유를 넣은 플랫 화이트 사진을 공개하며 ‘veganfood(비건푸드)’를 해시태그 하기도 했다.

비건 열풍은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강하게 불고 있다. 작년 12월 영국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을 ‘비건의 해(The year of the vegan)’로 지정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15만 명이었던 한국 채식 인구가 2018년 150만 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