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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올림픽대로서 설사 나오려는 순간 기적이 벌어졌습니다”

    • •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게시글
    • • “미치는 줄 알았음. 비상등 켜고 엉덩이 까고 쌀까 싶었음”
    올림픽대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꽉 막힌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갑자기 '설사 신호'가 온 운전자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운전자는 한계에 이르렀던 순간 이른바 '천사'가 나타나 기적 같은 일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응가 쌀 뻔했는데 경찰이 도와줬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운전자는 올림픽대로에서 겪은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오늘 아침 올림픽대로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에서 멍 때리고 있는데 방귀가 마려웠음. 시원하게 뀌려고 힘주는데 그 느낌 있잖아요. '이거 가스 아니다. 응가다' 그래서 아슬아슬하게 멈췄는데 잠시 뒤부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엄청난 마려움이 몰려옴"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는 막히지 똥은 마렵지... 미치는 줄 알았음. 그냥 한쪽에 비상등 켜고 엉덩이 까고 쌀까 싶었음. 뭐... 인터넷에 영상 올라오면 이민 가면 되지 했음. 진짜 급박했음"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올림픽대로에서 빠지는 곳에서 나가려 했는데 와... 차가 꽉 막혀서 안 나감. 그래서 비상 깜빡이 켜고 한쪽으로 막 비집고 나가는데 옆 차들이 X랄 함. 당연하지... 나 같아도 X랄 했을 것임. 맘 같아서는 '미안해요. 설사에요' 하고 고래고래 알리고 싶었음"이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그는 "저 앞 교차로에 경찰이 있는 것임. 경찰이 다가오며 손짓하며 차를 세움. 경찰이 창문을 열었더니 경찰 아저씨 표정이 '0_0' 딱 이랬음. '어... 왜 그러세요? 어디 불편하세요?' 막 식은땀 흘리고 얼굴이 사색이 돼가고 있는 걸 보더니 경찰도 이상이 있음을 감지한 것임"이라고 했다. 

    그는 "'저기... 지금 설사가... 진짜 죄송합니다' 말을 잘 못하겠는데 말이 굉장히 빨리 나옴. 경찰이 '어...' 하더니 주변을 막 두리번거림. 그리고 나를 보더니 뭔가 사명감 있는 얼굴로 바뀌더니 가차선 쪽으로 지나가게 길도 터주고. 바로 앞에 주유소 있으니까 빨리 가라고..."라고 말했다.

    그는 "감동 받아서 눈물 나오려 했음. 진짜. 주유소 화장실 들어가서 엉덩이 까자마자 비둘기 수천 마리가 날아오르는 소리가... 경찰 아니었으면 차에서 쌌음"이라고 했다.

    그는 "요즘 다들 'X찰 X찰' 거리는데 결단코 경찰은 시민의 편임.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할 것임. 나중에 경찰 찾아서 누군지 박카스라도 한 박스 사다 줄까 생각 중임"이라고 말했다.

    손기영 기자 mywank@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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