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건너던 20대 여성에게 벌어진 '황당한' 사건
2019-11-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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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광주시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택시기사, “횡단보도 천천히 건너 화가났다”
20대 여성이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택시기사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4일 광주시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CCTV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성 모습이 담겼다. 이어 택시 한 대가 횡단보도 앞에 멈춰 경적을 울렸다. 경적소리에 놀란 여성이 멈춰서자 택시기사가 차에 내려 그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택시기사는 뒷걸음질 치는 여성을 쫓아가 폭행을 이어갔다. 택시기사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여성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폭행 2시간 뒤 경찰에 체포된 택시기사는 "우회전을 하려는데 여성이 횡단보도를 천천히 걸어 화가 나서 때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폭행이 발생한 곳은 도로교통법상 자동차가 멈춰야 하는 횡단보도였다. 이곳은 바로 옆에 유치원이 있는 스쿨존이기도 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택시기사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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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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