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 친구들한테 사비털어 '제티' 선물한 콩고왕자 조나단

2019-11-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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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왕자 조나단이 반 친구들에게 한 깜짝 이벤트
2020학년도 한국외대 순수외국인 전형 합격한 조나단

이하 조나단 토나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조나단 토나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에 지난 12일 합격한 콩고 왕자 조나단(조나단 토나, 20)이 수능이 끝난 친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지난 18일 조나단은 인스타그램에 "월요일 화이팅입니다. 이미지 관리"라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조나단은 반 친구들에게 제티를 선물했다.

조나단의 선물을 받은 친구들은 인스타그램에 "제티 주는 그의 인성이란..."이라며 유쾌하게 반응했다.

조나단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여기가 제티맛집인가요", "아직 제티먹는 나이라니 너무 귀엽다"며 반응했다.

조나단은 현재 광주 동성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평소 목표로 삼았던 한국외대 2020학년도 순수외국인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MBC예능 '라디오스타'
MBC예능 '라디오스타'

조나단 아버지 욤비 토나(53)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부족국가 왕자 출신으로, 부패 관료를 고발해 고문을 받다 2002년에 한국에 들어왔다.

지난 2008년 욤비 토나는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아버지와 다섯 형제를 비롯해 모든 가족이 한국에 정착했다.

KBS1 시사 ‘인간극장’에 출연해 밝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얼굴을 알린 조나단 씨는 현재 평범한 고등학생 일상을 보여주는 ‘조나단’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고 19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