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는 폭력이 일상인가 봐요?”라며 논란 중인 '새로운' 영상

2019-12-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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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에 오른 EBS '보니하니'
논란 중인 '당당맨' 과거 영상

보니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보니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가 일부 출연자의 폭행 의혹, 성희롱 영상 등 폭력적인 행동으로 논란 중인 가운데, 또다른 과거 '보니하니' 영상이 SNS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니하니 당당맨 최영수 버스터즈 채연 폭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논란을 모으자, 다음날인 11일 트위터에서 "보니하니는 폭력이 일상인가 봐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개그맨 최영수 씨와 과거 '보니'로 출연했던 가수 안형섭 씨 등이 등장한다. 생방송 장면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에서 한복을 입고 우스꽝스럽게 분장한 최영수 씨는 갑자기 안형섭 씨의 어깨와 가슴을 십여 차례 세게 때렸다.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최영수 씨는 치면서 "미워, 미워, 미워, 미워"라고 외치는데 몸의 큰 움직임에 목소리에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연이은 강펀치에 안형섭 씨 몸이 흔들리기도 했다. 당시 안형섭 씨를 비롯한 출연자들은 웃음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이후 방송 중 최영수 씨는 "미안해, 아팠어?"라며 안형섭 씨에게 물었고 "운동해, 운동해!"라는 말과 함께 어깨를 몇번 더 쳤다.

물론 이러한 상황 자체는 단지 과한 장난으로 볼 수도 있고, 최영수 씨 역시 폭행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니하니'라는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을 포함해 어린아이들이 즐겨보는 방송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해당 장면이 결코 교육적인 내용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니하니' 출연자들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EBS 김명중 사장은 지난 11일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명중 사장은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고 주의 깊게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