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영상, 그대로 유출됐다” '충격적인' 태국 교도소 내부 상황

2019-12-28 08:20

add remove print link

태국 매체 방콕 포스트가 전한 내용
23일 밤 해킹 당한 CCTV 보안 시스템

'충격적인' 태국 교도소 내부 상황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태국 매체 방콕 포스트는 남부 춤폰주 랑수언(Chumphon, Lang Suan) 교도소가 보안 CCTV 시스템을 해킹당해 교도소 내부 모습이 그대로 유출된 사실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BigBrother's Gaze'에 '교도소 보안 카메라 생방송(Thai Bangkok prison Security Came live)'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며 열악한 교도소 상황이 모두 공개됐다. 현재 해당 채널에는 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유출된 영상 캡처 사진을 보면, 한 방 안에 빽빽하게 줄지어 누워있는 재소자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재소자들은 서로의 몸을 붙인 채로 누워있거나 앉아있었다. 이는 2층에 마련된 공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해 솜삭 텝수틴 법무 장관은 "접근 암호를 해킹한 외부인이 시스템에 접속해 CCTV 녹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수사국에 이번 사건 배후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장관은 유출된 CCTV 영상이 재소자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재소자들이 빽빽이 들어찬 모습이 태국 교도소 평판에 손상을 끼칠 것을 우려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