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대중국 채널 재정비에 이은 수출 매출 호조”

2020-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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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 1860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할 전망
컨센서스 영업이익 158억원을 부합할 전망

유안타증권은 14일 애경산업에 대해 올해 티몰 글로벌 등의 온라인 채널 확장 효과가 지속된다면,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86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61억원을 달성할 전망으로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158억원을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4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981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49억원 추정한다”라며 “홈쇼핑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240억원 예상한다.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신규 시즌 출시 및 브랜드 ‘루나’의 신규 품목 편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 채널 매출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 감소,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4분기 면세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으로 국내 대다수 브랜드를 비롯한 애경산업의 브랜드 또한 면세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경산업의 4분기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406억원을 예상하며,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광군제 기간동안 대중국 수요에 힘입어 도매물량 및 티몰 글로벌향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수출에 대한 지속성 여부가 관건이겠으나, 티몰 글로벌 등의 채널 확장 효과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14% 추산되며, 수출과 홈쇼핑향 채널 수익성은 이를 상회한다”라며 “홈쇼핑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흐름은 아쉬우나, 수출 매출 개선 및 기저효과(지난해 4분기 브랜드 투자 50억원 집행)가 존재하여 이익률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879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1억원 예상된다”라며 “쿠팡 등의 온라인 채널이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도 소폭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는 티몰 글로벌 진출 이후 처음 맞이하는 광군제로 의미있는 수출 확대가 이어졌다. 내수에서의 외형 성장이 둔화된 만큼 향후 대중국 수요의 지속성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올해 티몰 글로벌 등의 온라인 채널 확장 효과가 지속된다면,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