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배트맨 티셔츠 제작자가 '결정적 증거' 제시했다

2020-01-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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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쟁점으로 떠올랐던 티셔츠 제작시기
제작시기 관련 주장에 반박 나오자 구체적 정황 제시하며 추가 증언

김건모
김건모

가수 김건모 씨가 방송에 즐겨 입고 나오는 티셔츠 제작자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추가 증언을 내놓았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기자싱카'에 '배트맨 티가 가짜? 라이센스 자료 공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티셔츠 제작자는 '사건 당시 배트맨 티셔츠가 제작되지도 않았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여러 반박이 나오자 재반박에 나섰다.

유튜브 이진호의 기자싱카

티셔츠 제작자는 먼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가 국내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워너 브라더스와 배트맨 티셔츠 등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독점적으로 지니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계약 내용이 담겨있는 문서도 공개했다. 일각에서 배트맨 '짝퉁' 티셔츠를 제작한 게 아니냐며 자신에게 화살을 돌리자 반박한 것이다.

'시중에 배트맨 티셔츠가 흔하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김건모 씨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입고 나온 나그랑 티셔츠는 자신이 특별 제작한 것이며, 시중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티셔츠 제작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김건모 씨가 미우새에서 입고 나온 그 티를 지목한 거지 않냐"면서 "파스텔 톤 나그랑에 가운데 박쥐 모양, 거기 로고에 엠보싱 넣어 차별화한 건 시중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제작자는 "2016년 말에는 맨투맨 형태를 만들었다. 그 나그랑은 2017년 겨울에 처음 만들었다. 더워 죽겠는데 맨투맨을 8월에 입을 수는 없지 않냐.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모 씨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은 "김건모 씨가 입고 있던 배트맨 티셔츠를 방송에까지 입고 나오는 바람에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그러자 해당 티셔츠 제작자는 유튜브 '이진호의 기자싱카'에 당시(2016년 8월)에는 해당 티셔츠를 제작하지 않았다고 제보했다.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브 방송에서 배트맨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오면서 "이 옷은 굉장히 흔한 옷"이라며 반박했다. 일부 가세연 구독자들은 '김건모 짝퉁 티셔츠를 제작한 사람을 법적으로 대응해달라'며 워너브라더스 측에 메일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