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망자 나온 필리핀 길바닥에 쓰러진 한국인 사진 확산
2020-02-03 18:3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올라와 확산한 사진
중국인 추정 신종 코로나 환자로 알려졌으나 한국인 취객으로 밝혀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나온 필리핀에서 한국인 취객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필리핀 마닐라시 한 길가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길바닥에 한 남성이 쓰러져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게재한 이용자는 이 남성이 중국인처럼 보이며 발작을 일으켰다가 한 시간 이상 지난 뒤 일어나 비틀거리며 사라졌다고 전했다.
영상은 필리핀 SNS상에서 널리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필리핀은 이날 중국 외 국가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 사망자가 나온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실 이 영상 속 남성은 신종 코로나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남성은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었으며, 단순히 술에 취해 잠을 자는 중이었다.
마닐라시 공보실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영상 속 한국인이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남성은 자신의 사진과 영상이 SNS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 모습으로 둔갑해 확산하는 상황에 깜짝 놀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copyright
위키트리의 콘텐츠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하여 비 상업적인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단 전재·배포·전송은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