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지원하는데…” 중국이 한국인에게 몹쓸 짓 저지르고 있단 폭로 나왔다

2020-02-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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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 소속 한국인 승무원들이 채널A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지난해부터 후베이성 등 신종 코로나 위험 지역에 한국인 승무원 집중 투입

중국동방항공 / 이하 셔터스톡
중국동방항공 / 이하 셔터스톡

한 중국 항공사가 한국인 승무원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지역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3일 채널A는 중국동방항공사가 중국인 승무원들도 꺼리는 위험 지역에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동방항공 소속 한국인 승무원 2명은 입사 후 수년 동안 한 번도 중국 후베이성 지역을 비행한 적 없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갑자기 후베이성 지역 비행이 많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된 시기와 맞물린다.

유튜브, 채널A 뉴스

동방항공 승무원 A씨는 "12월, 1월부터 갑자기 후베이성 쪽으로 배치가 많이 됐고, 후베이성 뿐만 아니라 중국 국내선에 많이 배치가 됐다"면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승무원 B씨는 "중국 현지에서 중국 승무원들도 광저우 비행이 뜨면 다들 안 가려고 병가를 앞다퉈서 쓰거나 한다"고 말했다.

JTBC가 입수해 보도한 중국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1월 스케줄표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전까지 없었던 중국 국내선 스케줄이 지난해 말부터 갑자기 생겼다.

앞서 지난달 30일 뉴시스도 중국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승무원들이 올초부터 갑자기 중국내 위험도시로 한국인 승무원을 배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승무원들에게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는 함구령을 내리며 내부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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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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