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과학협의회, "고준위 방폐물, 투명한 부지선정 과정 필수"
2025-03-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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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발표, "이번 사업이 국민과 후세의 안전을 지키는 모범사례가 되길"

[위키트리=이창형 기자]=한국지질과학협의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 특별법 제정 관련, 10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제정을 통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향후 부지선정을 포함한 사업 전 과정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별법에서 부지조사가 법제화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그러나 좁은 국토에서의 부지선정이라는 어려움과 중요성을 고려할 때, 지질학적으로 안전한 후보지를 사전에 신중히 선정하고 천연방벽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부지조사 대상 지역과 인접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관리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규정한 점은 사업의 투명성과 주민 신뢰 확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지역 주민의 신뢰를 얻고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학적·기술적 타당성 확보뿐만 아니라 투명한 부지선정 과정이 필수적"이라며"우리 협의회 소속 학회들은 국가적 중대 과업인 이 사업에 대한 책임과 중요성을 깊이 인식, 축적된 지질학적 지식과 연구경험을 최대한 발휘하여 과학적 타당성에 기반한 부지선정과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