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개월 공백… 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뜻밖의' 근황 전해졌다
2025-05-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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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11개월째 재활 중인 조규성 근황 공개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이자 미트윌란 소속 조규성의 깜짝 근황이 전해졌다. 11개월이라는 오랜 재활을 마무리하며, 복귀를 준비 중인 조규성은 짧게 자른 머리와 밝은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일(한국 시각) 미트윌란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군 선수들과 아카데미 선수들이 지역 유소년 축구 클럽을 방문한 현장을 공개했다. 영상 속 조규성은 잔디 위에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공을 차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은 공식 훈련이 아니었기에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착용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단일 경기 멀티 골을 터뜨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미트윌란에 입단해 2023-2024시즌 36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을 바탕으로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조규성은 무릎 통증으로 인한 수술을 결정했다. 시즌 내내 통증을 안고 뛴 그는 6월 A매치 출전을 포기하고 수술을 택했다. 당초 프리시즌에 맞춰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미트윌란은 지난해 7월 조규성의 재활 기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당시 토마스 토마스베르 미트윌란 감독은 “조규성이 올해(2024년) 안에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규성은 팀이 오르후스GF와의 개막전을 포함 4연승, 11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흐름에 동행하지 못했다.
복귀 신호는 지난해 11월부터 포착됐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유튜브 영상에서 장발 상태로 등장해 마사지 베드, 체육관, 수영장을 오가며 재활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경기장에 있는 시간이 그립고, 팬들도 보고 싶다. 곧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달, 그는 짧은 머리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팬들과 경기장이 그립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곧 경기장에서 만나자”고 말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현재는 야외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으며, 팀 훈련 복귀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