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현상”… 10일 심상치 않은 기상청 날씨 소식이 전해졌다

2025-05-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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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전남 해안, 폭우와 강풍 몰아쳐

심상치 않은 기상청 날씨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서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폭우와 강풍이 몰아쳤다. 매체는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폭우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폭우 자료 사진. / 뉴스1

이번 비는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전국을 통과하면서 발생했다. 특히 저위도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집중호우가 이어졌다. 공상민 기상청 통보관은 YTN에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렸고, 특히 제주와 남해안에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당 20~50mm 수준의 폭우가 이어졌고, 하루 누적 강수량이 200mm를 넘는 곳도 나타났다. 전남 신안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100mm 안팎의 비와 초속 30m 이상의 돌풍이 관측됐다.

서울 등 중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있지만,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강풍이 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지고, 기온도 평년보다 낮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1일부터는 다시 맑은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10mm, 강원과 경기 북부는 5~30mm, 충청권은 5~10mm, 경북과 경남은 5~20mm다.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고, 낮에는 비와 구름의 영향으로 2~5도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3도, 청주 13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대구 14도, 부산 14도, 제주 1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강릉 19도, 청주 17도, 대전 16도, 전주 16도, 광주 17도, 대구 20도, 부산 19도, 제주 1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순환과 비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9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에 많은 비가 내려 탐방객이 급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제주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9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에 많은 비가 내려 탐방객이 급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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