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문수, 다시 한 번 결단을 촉구한다”
2025-05-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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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 조건 없이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 직후, 김문수 후보를 향해 다시 한 번 결단을 촉구했다.

17일 윤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이어 “당의 무궁한 발전과 대선 승리를 기원한다.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만으로는 모든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SNS에 “우리 당이 승리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 조건이 있다”며 “(1)계엄 반대 입장 표명, (2)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3)자통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를 꼽았다. 이어 “이 세 가지 없이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에게도 동일한 요구를 전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 후보 TV토론이 열리는 오는 18일까지, 김 후보가 이 세 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다만, 최종적인 판단은 김 후보의 몫이다. 다시 한 번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세 가지 과제 수용 여부와 상관없이 당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직접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