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용지 외부 반출 사례는 없었다”

2025-05-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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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표자가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모든 투표자가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시스가 29일 보도한 내용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 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선관위는 사전투표가 마감된 이후 뉴시스에 "신촌동 사전투표소 관외투표자에게 발급된 투표용지 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 봉투 매수가 4243매로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받은 관외사전투표자 중 포기자나 외부 반출 사례는 없었다. 대기자 포함 전원이 투표를 마쳤다"고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관외사전투표자가 몰리면서 신촌동 투표소의 기표 대기 줄이 외부로 길게 이어졌다. 대기 인원이 많아지자 선관위는 오후 12시 25분쯤 외부 대기를 중단했고,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했다.

오후 1시 15분쯤에는 전국 위원회에 상황을 알렸고, 오후 1시 40분쯤 기표대를 기존 6개에서 13개로 늘렸다. 동시에 투표사무원도 추가로 배치했다.

선관위는 "기표 대기 줄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졌지만,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점에서 관리상 미흡함이 있었다"며 "이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선관위는 "해당 사전투표소 면적이 약 68㎡에 불과해 선거인 대기 공간이 부족했다. 관외사전투표자 대기 공간을 외부로 옮기면서 발생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안내요원이 투표소 밖에 있었지만, 일부 선거인이 대기 줄에서 이탈하는 등 통제가 완전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뉴시스에 "신촌동 사전투표소 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유사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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